다람쥐쿠키
프리파라 Play Back By animate Times vol.1

 

2017년 7월 11일 animate Times 투고
https://www.animatetimes.com/news/details.php?id=1499761801

인터뷰이: 성우 라라 역 아카네야 히미카, 성우 미레이 역 세리자와 유우, 성우 소피 역 쿠보타 미유

 

 

SoLaMi♡SMILE : 아카네야 히미카 씨, 세리자와 유우 씨, 쿠보타 미유 씨가 돌아보는 <프리파라> ── 갈등, 도전, 그리고 성장의 2년 반

2014년 방송 시작 후 올 3월까지, 약 2년 반 방송된 TV 애니메이션 <프리파라>. 본 작품은 동명의 아케이드 게임과 미디어믹스 작품으로 아이부터 어른까지 폭 넓은 연령층에게 지지받는 작품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현재도 전작의 주인공인 마나카 라라와 새롭게 등장한 주인공 유메카와 유이로 이루어진 더블 주인공이 등장하는 속편 <아이돌타임 프리파라>가 방송되고 있습니다.

그런 <프리파라>를 돌아보는 기획으로 연속 인터뷰를 실시! 작중의 유닛을 연기한 성우진, 유닛 송을 다룬 작곡 진의 인터뷰를 전합니다!

이번 제 1탄은 <SoLaMi♡SMILE>로 캐릭터를 연기한 아카네야 히미카 씨(마나카 라라 역), 세리자와 유우 씨(미나미 미레이 역), 쿠보타 미유 씨(호죠 소피 역)의 인터뷰를 전합니다.

 

 

◆ 캐릭터와 함께 성우로서 성장한 3인

──새삼스레 <프리파라>에서 캐릭터를 연기한 약 2년 반을 돌아보면, 어떤 시간이 되었나요.

아카네야 히미카 씨(이하 아카네야): 성장과 갈등의 2년 반이었습니다. 성장했더니 벽에 부딪히고, 그걸 뛰어넘으니 새로운 벽과 만나고……그런 반복이었어요. 앞으로도 분명 그런 반복이겠지만, 끝이 안 보이기에 언제나 즐거운 2년 반이었습니다. (웃음) 라라와 함께 이인삼각으로 여기까지 걸어왔으니, 같은 마음이면 좋겠네.

세리자와 유우 씨(이하 세리자와): 많은 생각을 한 2년 반인 거 같아요! 그저 막무가내로 하기만 해서는 안 되겠다고 생각해서 '어떻게 연기할지' '어떤 캐릭터를 만들지' 여러 생각을 하며 미레이를 연기했습니다. 쓸데없는 생각을 해버린 날도 있었지만, 저와 미레이를 위해 무얼 할 수 있는지 한껏 마주 보았다고 생각해요!

쿠보타 미유 씨(이하 쿠보타): 여러 가지 도전할 수 있었던 2년 반이 되었습니다. 처음 성우로서 레귤러 일감, 캐릭터로서 노래하고 춤 추는 즐거움이나 어려움, 그리고 <라이브 뮤지컬 '프리파라' 모~두에게 닿아라! 프리즘☆보이스>에서는 목소리의 연기만이 아닌 몸 전체로 캐릭터를 표현하는 어려움을 느끼고, 무척 깊은 2년 반이었다고 느껴요.

――라라, 미레이, 소피는 초창기부터 등장한 캐릭터인데 이번 기회에 자기가 연기한 캐릭터의 매력은 어떤 부분이라고 생각하나요. 또, 첫 등장 시기에서 마지막 회를 거쳐 변했다고 느끼는 부분 등 있을까요.

아카네야: 올곧게 긍정적으로, 어떤 때라도 변함없이 <프리파라>의 심지로 있을 수 있는 부분이에요. 저는 라라와 반대로 곧잘 부정적인 사고를 해버리므로 그런 라라가 대단하다고 느낄 때도 있습니다. 캐릭터가 많이 늘어나는데도 라라는 언제나 변함없이 모두를 이끄는 포지션을 계속 유지했기에, 이건 라라만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닐까요!

세리자와: 최대의 매력은 '노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초기 캐릭터 중에서도 처음부터 신급 아이돌을 목표로 했던 건 미레이 뿐이에요. 줄곧 신급 아이돌이 되고 싶어서, 그걸 위해 계속 노력하고, 그러는 와중에 좌절도 겪고……. 그렇기에 그렇게나 반짝반짝 빛난다고 생각합니다. 인간다워서 정말 좋아해요!

쿠보타: 바뀐 부분은, 힘낸다는 것을 배웠다는 점. 처음엔 노력하지 않아도 무엇이든 해내던 천재였지만, 신급 아이돌을 눈앞에 두고 노력을 하면 좀 더 많이 위를 향할 수 있다고 깨달았기에 소피도 신급 아이돌이 된 게 아닐지 생각해요. 그거 외에는, 바뀌지 않았네요! 역시 아직도 다른 애들이 보살펴주고, 이런 점이 바뀌지 않았단 게 좋은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웃음)

――2년 반 속에서 캐릭터들이 아이돌로서 성장해 가는 중, 캐스트이기도 한 3명도 성우로서 성장했다고 느끼는 부분이 있을까요.

아카네야: 막 프리파라 시작했을 때, 라라와 이인삼각으로 걸어가고 싶다고 말한 적이 있어요. 정말로 그대로라, 라라가 고민할 때 저도 함께 고민했고, 그만큼 두 사람이 성장했다고 생각됩니다. 저 자신은 주변이나 선배님들, 라라에게서 배운 것도 잔뜩 잇고 정말로 감사한 마음으로 가득해요.

세리자와: 미나미 위원장 목소리는 간단하게 낼 수 있게 됐다고 생각해요! 초기엔 낮은 목소리가 어려워서, 미나미 위원장은 언제나 고전했지만 후반부에서는 목소리의 볼륨도 음정도 분위기도 무척 안정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쿠보타: 라이브 중에 메이킹드라마에서는 셋이 함께 맞추어 녹음하는 대사가 있는데, 처음에는 잘 맞지 않아서 좀 처럼 한데 묶이지 않았던 대사도 2년 반 하면 호흡도 맞춰진다고 생각했습니다. 여러 팀이 라이브를 하지만, 호흡이 잘 맞는 건 자신을 가지고 제일이라고 할 수 있어요! (웃음)

――<SoLaMi♡SMILE>로서 여러 가지 OST를 불렀는데, 1순위를 정하자면 어떤 노래가 마음에 드는지 각자 가르쳐주세요.

아카네야: 어떤 노래도 그때그때의 감정이 있어서 좋아하지만, 신급 아이돌이 되고 나서 소라미는 <HAPPY파LUCKY>의 가사의 '될 거야 신급 아이돌'이란 부분을 어떻게 노래할지 개인적으로 신경 쓰이네요! (웃음) '되었어 신급 아이돌'이려나? (웃음) 뭐 그래도, 현상에 만족하지 않고 더 위를 목표하는 세 사람이 아닐까요!

세리자와: <Love friend style>입니다!

쿠보타: 개인적으로 곡조를 좋아하는 건 <트라이앵글 스타> 가장 추억이 깊은 건 <Pretty Prism Paradise!!!>. 역시 셋이 처음으로 노래한 곡이니까요! 처음 등장한 에피소드는 정말로 마음에 남아있습니다.

 

 

◆<프리파라>는 학교이자 성장하게 만들어준 작품

――개성적인 캐릭터가 많이 등장하는 데 특히 인상적인 캐릭터가 있을까요.

아카네야: 천사와 악마란 캐릭터 질투 나지 않나요…… 그런고로 아로마와 미캉! 둘이 하나니까 용서해 주세요! (웃음) 처음 등장했던 때도 충격이었지만, 회를 거듭할 수록 더욱 두 사람의 귀여움이 빛나서……! 녹음 현장에서도 아로마와 미캉의 애드립엔 언제나 힐링 돼요. 미캉은 언제나 뭔갈 먹고 있는 게 재밌고 귀여워. (웃음)

세리자와: 아지미 선생님! 어미(語尾)가 화가 이름이라니, 진짜 영문을 알 수 없네! '미레이의 아이덴티티 어디 가버린 거야~' 라고 생각했어요. (웃음)

쿠보타: 타키! 그 캐릭터의 농도 엄청나요. (웃음) 1년이 지나면 어떻게 되려나……. 아이돌 데뷔해 버릴 거 같아서 정말로 한눈팔 수가 없네요. (웃음)

――개인적으로 인상에 남은 에피소드, 또는 SoLaMi♡SMILE로서 인상에 남는 에피소드를 가르쳐주세요.

아카네야: 줄곧 응원 해주신 분들도 그럴 거라 생각하지만, 저는 소라미 세 사람이 신급 아이돌이 된 순간(제138화 <탄생!? 신급 아이돌>)은 잊을 수 없네요. 집에서 녹음용 영상을 보고 눈물이 났어요. 부모 같은 마음이 돼서 체크한다는 것도 잊고 "진짜 축하해…!"라고 혼잣말해 버렸거든요. (웃음) 라라가 프리파를 시작하기 전 세인츠를 동경하던 시절부터 생각하면, 더욱 복받치는 게 있네요.

세리자와: 미레이가 아이돌을 그만둔 이야기(제79화 <아이돌 종료 프리>)에요. 2기 후반에서, 노력이 보상받지 않자 절망한 미레이가 그만둔다고 프리파라를 떠나는 장면. 등을 돌리고 걸어가는데 그 장면에서 정말 울었어요. 엔딩곡이 흐르는 타이밍도 대단했고, 감동했어요! 거기서 골드 에어리를 펼치기까지의 흐름이 정말 좋아요!

쿠보타: 역시 초기 SoLaMi♡SMILE 결성 시절의 에피소드가 추억이 깊어요. 라라와 미레이가 필사적으로 소피를 팀메이트로 넣기 위해 노력하는 부분을 보다 보면 한 사람의 팬으로서 소피를 소중히 여겨줘서 고맙다고 마음 깊이 생각합니다!

――녹음 현장에서 인상에 남는 에피소드를 가르쳐주세요.

아카네야: 매번 인상에 남을 정도로 즐거운 현장입니다. 하지만 정말로 배를 잡고 웃었던 건 토리코 역의 아이카와 리카코 씨가 애드립으로 원맨쇼를 시작했을 때려나요. (웃음) 마이크가 총 4대 있는데, 마이크 4대 앞을 혼자서 누리며 기분 좋게 노래했었거든요! (웃음)

세리자와: 제가 카나에(이토 카나에) 씨 옆에 앉으면 "어머 얘~"라면서도 흔쾌히 앉게 해주시는 게 진짜 좋아요! 그리고 때때로, 음향 감독 나카오카 씨가 저와 유우키(와카이 유우키)쨩에게 한자 테스트를 시켰었네요!

쿠보타: 트리콜로르 매니저인 토리코 역 아이카와 씨가 효과음으로 붙는 종소리를 진짜 종을 가져와서 리얼한 소리를 녹음했던 건 역시 대단하다 생각했습니다. (웃음) 아이카와 씨는 정말로 애드립이 재밌어서, 매번 테스트 녹음 때 모두 폭소해 버려요.

――세 사람에게 있어 <프리파라>는 어떤 작품이 되었나요.

아카네야: 저는 '학교'려나. '집'이 아닌가 생각했는데, 그거랑은 좀 다르죠. 매번 스스로에게 과제가 있고 현장에는 존경하는 선배님들이나 절차탁마하는 동료들이 있고. 녹음 현장이 끝나면 나 자신에게 또 새로운 과제가 부여되고, 그걸 클리어해가지만 근본에 제대로 즐거움이 있다고 생각하면, 어쩐지 학교가 제일 와닿네요.

세리자와: 막 데뷔했을 때고,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애 같던 i☆Ris를 성장시켜 주고 구해주었던 둘 도 없는 작품입니다.

쿠보타: 스스로를 성장시켜 준 작품. 연기자도 대가부터 신인까지 폭 넓고 여러 사람이 있기에 여러 사람의 연기가 볼 수 있었던 게 공부가 되었습니다.

――각자가 생각하는 <프리파라>의 매력은 어떤 점일까요.

아카네야: <모~두 친구! 모~두 아이돌!>. 그걸 체현 시켜준 게 <프리파라>의 매력이라 생각합니다. 아이부터 어른까지 남녀 불문하고 많은 분께 사랑 받는 작품이잖아요. 라이브에 와주시는 팬 아이들도 모두 친구고, 게임기에서 놀아주는 누구나가 아이돌이 될 수 있다는 게. 아이돌을 가까이서 느낄 수 있고, 누구나가 그 굼을 이룰 기회를 갖는, 프리파라는 그런 멋진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세리자와: 사랑이 있단 점이에요!! 이런 따뜻한 현장이나 스태프는 좀처럼 없다고 생각합니다. 모두가 이 작품을 좋아하고, '좀 더 좋게 만들고 싶어!' '재밌게 하고 싶어!'라고 진심을 담고 있어요. 그렇기에 그게 손님에게도 전해져서 이렇게나 오래도록 사랑받는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쿠보타: 어떤 사람이든 아이돌이 될 수 있다는 점. 초등학생도, 중학생도, 혹은 어머니나, 교장 선생님도! 아이돌이 되고 싶단 마음만 있다면 모두가 아이돌처럼 반짝반짝 빛날 기회가 있는 점.

――마지막으로 모든 <프리파라> 팬을 향해 메시지 부탁드립니다.

아카네야: 저희가 함께 2년 반을 쌓아올 수 있던 것을 이번엔 유이들에게 맡깁니다. 이렇게 해서 모두의 꿈이 이어지는 게 정말로 기뻐요. 이번에는 바톤을 넘기는 포지션이 되었지만, 소라미스마일도 변함없이 활약합니다!! 부디 신급 아이돌이 된 3명도 잘 부탁드립니다의 카시코마!

세리자와: 여러분이 좋아하는 프리파라를 저희도 같은 마음으로 좋아해요. 싫은 일이 있던 때도, 슬픈 마음일 때, 프리파라를 보고 기운 내주세요! 라라, 소피와 함께 앞으로도 힘낸다프리프리츄페~~~!!

쿠보타: <프리파라>가 끝나고 <아이돌타임 프리파라>가 되고 약 5개월. 새로운 캐릭터나 새로운 시스템, 새로운 수수께끼가 잔뜩 등장해서 두근거리면서도 지금까지 나온 캐릭터들도 등장하기에 <프리파라>를 봐주셨던 분들도 즐길 수 있는 작품입니다. 그래서 계속해서 열심히 하는 아이돌들을 지켜봐 주시면 기쁘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