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람쥐쿠키
서울 코믹월드 179 (2024년 10월 서코) 후기 ~에피타이저~

이 블로그에 혼잣말을 기록하는 게 3년만이라고?

완전 개뻥 같군요...

 

원래 후기라는게 바로바로 안 적으면 산화 되고

이런 잡소리 기록도 해놓고 나중에 쪽팔리면 비공개로 돌리면 그만인거라

그냥 하고 싶은 얘기 주구절절 써보고 쪽팔려지면 그 때 쯤엔 내리겠죠?

 

그냥 의식의 흐름으로 쓰고있어서 비문 쩔어도 부디 이해해주시길

 

이전까지의 이야기 (잡소리 길어서 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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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ㅂㅎ와로 니악님과 책을 낸 후에
2,3번 정도 동인행사 서클 신청해놓고서 펑크를 냈었거든요.

이후 생각했습니다.
아... 안 하겠구나 ㅇㅋ 하지말자 행사도 안 가고 펑크를 내는데 왜 가냐ㅋㅋ
진짜 동인 행사 안 간지 6~7년 되는 거 같음;;

그리고 니악님에게 대형 폐를 끼침...
서클 낸다고 굿즈를 몇 개 받아놓고 안 파는 핵폐기물 같은 짓거리를 해서
이번에 겸사겸사 위탁이 좀 있었습니다... (ㄹㅈㄷ 폐급)

딴거보다 한국에서 동인행사에 뭐가 나올 장르를 파지 않아서
(이것 프리티 포함.. 심지어 프리티가 있어도 저랑 파는 캐릭터 결이 다르니)
동인소비는 계속 하고는 있는데요, 전부 일본 동인의 통판이나 현장 대행을 하고 있었거든요ㅋㅋ
몇달 전에도 프리마지 동인지 삿엇는데요. 구라 같죠? real임

 

하튼 츄님의 꼬드김에 넘어가 꾸님, 까치님이랑 서클을 내게 되었습니다...

서클명은 그냥 작년에 츄님&꾸님 쓰셨던 거 그대~로

 

솔직히 마이너 장르 아니여도 동인이라는게 생각보다 수익을 낼 수... 없는 구조거든요ㅋㅋ

ㄹㅇ 신기하게도 한 번 해보면 앎... 진짜 초초초 대형 장르의 초초초 존잘님이나 반포자이 사는 거임

이건 그냥 진짜 내 시간 태워서 플러스마이너스제로하는 게임이라고 생각해여

일단 부가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감. 구라아님.

 

그래서 더 문제가 생겼음

서울에서 열리지 않는 서울코믹월드라니 개구라같긔여...

 

솔직히 서울에서 열렸으면 그냥 다 집으로 불러서 재우면 그만임 한 방을 너무 작업실+창고처럼 써서 문제긴한데ㅋㅋ

이건 너무 본인 전시라서 여기까지만 쓰고...

 

그리고 저 예전에는 그래두 며칠 태우면 할 수 있었던 것들이

나이 쳐먹고 보니 도저히 못하겠어서... 사람이 그러더라고

그러니까 2~3시간 거리의 행사장을 양일 간다 치면 그냥 집까지 왕복 2번을 해도

지금은 그게 안 되는 거임 이게 정신력의 문제일까요 그냥 돈으로 해결하면 된다는 자본주의적 사상의 문제일까요?

사람이 나이를 쳐먹을 수록 자본주의의 노예가 된다. 돈이 최고다 (실제로 그러한듯)

 

뭐 그거 아니여도 저 빼고 전부 타지역에서 오시는 분들이라 필수불가결으로 숙소도 잡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출발 준비를 목요일부터 금요일 새벽 내내함

금요일 오후에 숙소 체크인해야하니까...

 

 

DAY1 금요일(행사 전날)

사실 이 날은 A 제작소에서 주문한 굿즈를 택배로 받기로 했었는데

생각해보니 나 10월 2일까지도 이 제작소에서 택배 보내시겠다는 연락이 없음;;

9월 30일에 제작 관련해서 연락을 받긴했는데요...

하.. 개쓰레기 같이 10월 1일이 왜 어째서 임시공휴일이 된 건지 졸라 산치 깍임을 참을 수가 없엇음

 

 9시에 기상하고 1시간을 기다리는데 택배가 올 기미가 없어서 공방에 전화해보려니까

아침에 메일로 퀵으로 보내시겠다더라구요. 헐랭~

 

솔직히 보통 아크릴 제작 빠른곳아니면 영업일 기준 2~3주는 걸리는 거 너무 당연해서

무리한 스케쥴을 요구했던지라 방문 수령 가능하면 방문 수령 드리겠다고 연락하고 바로 캐리어 끌고 쳐나감

 

왜냐면 나는 다른 제작소 방문 픽업이 2개나 있었으니까... (그렇게 되었다)

 

하... 서울 한바퀴 개쳐무거운 캐리어(내가 부자재 챙기겠다고 해서 생긴 업보라 남탓x) 끌고

나는 44×55cm 네트망이 내 캐리어에 들어갈줄 알았는데 캐리어님이 생각보다 네트망보다 살짝 작앗음..

근데 멍청하게도 하드캐리어니까 이걸 그냥 캐리어에 테이핑하고 다니면 됏는데

굳이 손잡이를 만들어서 들고다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 빠가사리를 봣나ㅋㅋㅋㅋㅋ

(무려 일요일 귀가길에도.. ㄹㅈㄷ 빠가사리같고 박스테이프를 이미 캐리어에 쳐박아넣어서..)

 

사실 B제작소는 가기 쉬웠는데 (어차피 집 근처 역에서 환승 없이 쭉 가서 내리면 그만이었던지라)

C제작소가... 가는 거도 좀 귀찮은 위치였음 이걸 서울 와서 픽업하겠다하시다니 절대 결사반대엿음...

그러나 나는 C제작소가 있는 동네에 도착하고 생각했다

 

이 동네 산 깎아 만들어서 지형 개같지~ 오~ 오오..

캐리어 끌고 이 경사를? 내가? 올라야한다고?

이 경사를????????????????????

 

아니 제작소요일 보다 더 걸려서 10월 2일에 픽업하려했던걸

10월 4일에 캐리어를 이고 픽업하러 가야한다니,,, 나 지금 너무 눈물이 났었음...

 

그리고 다 올라가서 너므 그라 같아서 원ㄹ ㅐ사진 찍는 거 귀찮아서 안 찍는데 사진 하나 찍엇음

염병,,, 내가 저 밑에서 지금 추정 30kg 캐리어를 이고 올라왔다니...

정말 구라 같아서 캐리어 손에 놓고 굴러가는 거 구경하고 싶었음

남의 굿즈 캐리어에 있으니 참았따

 

하튼 무사히 C제작소 굿즈도 수령했다...

그리고 느꼈음!

A제작소 방문 무리! 퀵 연락해야겠다... 해주신다니까... 그냥 순응하자 이 사태에

 

정말 아름다운 경사다

 

아 근데 돌아가려고 보니까 경사가 너무 아찔해서 C제작소 직원분에게 여줘봤는데

바로 옆에 좀 샛길 같은 골목은 경사가 좀 덜 졌다는 거에요

하...............

그래서 돌아갈 땐 그길로 갔는데 (그래도 캐리어 바퀴 굴러가는 속도가 더 빨랐음)

가는 길에 응아가 너무 많앗음 녕녕인지 왈왈인지...

나 집 앞 골목에 3년 내리 응아 테러하는 멍멍인지 녕녕이잇는데

맨날 이색히 보면 *꼬 찢어버릴거임 하고 잇거든요? (안 찢습니다)

자꾸 걔 생각남 (어케 생겼는지 모르겟으나 자꾸 왜 길한복판에 응아를 하냐고 영역표시 아웃)

 

하튼 그대로 왜인지 한 50kg 쯤 되버린 거 같은 캐리어를 이끌고 영등포역으로 향했습니다...

수원에서 내리면 되는데 서울역으로 예매해버리신 까치님을 찾으러...

 

까치님은 정말 유명한 레이님 노예신데요

(여친이 아니라 노예같음... 어떡하죠)

저도 원래 처음엔 아마네,레이라고 불렀거든요

근데 까치님은 아마네사마, 레이님이라고 안 부르면

말벌아저씨처럼 달려와서 호통을 치셔서

나도 모르게 이제 레이님, 아마네사마가 입에 붙어버림..

어쩔 수 없죠 레이님은 그런 거니까...

 

그래서 영등포에서 바로 킹궁화를 10분 후면 탈 수 있어서 바로 예매하고 수원역에 도착을 했는데요

숙소 위치를 찍어보니 영~.. 영 아닌 거에요...

버스를 타고 내려도 한참 걸어가야하는 그런 위치인거죠

 

근데 뭔가 이미 캐리어 이고 다녀서 힘들어가지고 걍 택시탐. 자본주의에 물들었다!

이 땐 택시 타면서 별 생각을 안 했음...

하튼... 내리고 보니까 흠? 나쁘지 않은데~ 라고 생각했는데요

숙소 앞을 가보니까 어~ 어어 캐리어 놓치면 캐리어 도르르 굴러가겠다 ㅎ 라고 생각만 했음

(그냥 드가서 빨리 쉬고 싶엇음)

여기서부터 앞으로의 이틀이 좆됨을 깨달았어야했는데... 

 

하튼 며칠 전에 까치님이랑 텔레파티로 세라문 이터널 전편을 봤어서

체크인 하자마자 그냥 캐리어 널부러 놓고 둘이서 TV나 키고 후편 시청을 했습니다

후편 시청하던 도중에 밋님이 오셨어요... 마침 퀵도 도착해서 수령함.

 

https://x.com/CitrusBonbon/status/1842899891263348992

뭐 이런 트윗과 같은 상황도 발생함...

그뭔씹덕이라 죄송합니다.

 

꾸님이랑 츄님도 도착하셔서 저녁 먹어야겠다~ 하고 시켜먹었드래요

그러고나서 내일 이고갈 것들을 미리 배치하고 있는데 부족한 것을 발견+안 사온 게 있어서 사러 가야했음

 

그래서 외출을 하게 됐는데요 정말 화서동 개발 개~쓰레기로한거같아

 

지도로만 봐서는 감각적으론 10~15분이면 갔다오겠다 싶어서 숙소 인근의 다이소를 가려했는데요

쇼핑은 10분 안에 끝났는데 제가 출발 하기 전에 숙소에서 설겆이를 했다가 옷이 낭패를 봐서

세탁기를 돌리고 나왔습니다만? 그런데 다이소 하나 갔다왔다고 세탁기가 다 돌아갔더라고요?

1시간 이렇게 간다고? 뻥이라해주시길...

 

다이소에서 돌아오는 길에 누가 핀 담배 꽁가 데굴데굴 굴러가는 거보고 우와,

서울의 산 깎아 만든 경사진 개쓰레기 동네들(내가 사는 동네 포함)보다 더 징그럽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뭐 대충 네트망 배치하고 이거저거 하다보니까 2신가... 돼있길래 씻고 잤음

1시간 30분 밖에 못 자서 중간에 깨서 혼자서 주섬주섬 정리한 건 안 비밀...

 

여기까지가 서코 전날 흐름입니다.

본편은 시간 나면 저녁에 쓸게요! 나 할 일 있어서 이만 줄여야겠다.